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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2일부터 7월 3일까지 LuisaViaRoma에서 비디오 디스플레이가 진행된다.

“I wish you nothing but the very best, always”. 그는 그녀에게 속삭인다.
그녀는 다이아몬드 같이 반짝이는 눈물을 흘리며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블랙 드레스를 입고 부드러운 동작으로 춤을 추는 그녀.
그녀는 아름답다.
어둠속에서 금발을 흔들며 몸을 움직인다.
사람들은 그녀의 매력을 동경하고 사랑한다.
그녀는 아름답다.
그녀는 최면에 걸린듯 계속 춤을 춘다
“예쁘다! 라는 말은 이제는 질린다”라고 말하며 몸을 움직인다.
그녀에게 의미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그녀는 아무것에도 의미를 두지 않는다.

오랜 조각상 같은 한 남자
그는 커튼 뒤에 숨어 있다가 천천히 그녀에게 손을 내민다.
만남….
남자와 여자는 만남을 시작했다.
의미없는 만남
그리고
거울을 보듯 서로를 바라본다.
그녀의 입술, 그녀의 눈빛, 그녀의 아름다운 움직임….
그녀를 바라보고 있으면 현실과 환상을 분간하기 힘들다.
그냥 그녀를 바라만 본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현실이든 환상이든 다만 …..이 순간을 원할 뿐이다.
그녀는 아름답다. 그녀의 모습을 머리 속에서 지우기 힘들다
마치 신기루와 같이….Please, do not disturb.

IP-0A004E14 - 2024-04-29T10:23:21.9801966+02:00